본문 바로가기

나라밖 유람기/타이중('19.2.5~9)

(4)
#2. 동해대학(東海大學) 루체(Luce) 홀과 유제품 상점 동해대학 루체 홀을 보러 가는 길. 건물이 꽤나 아름답다 하여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마침 날씨도 참 좋다. 확실히 날씨가 많이 도와준 하루였다. 교문 앞까지는 우버를 타고 왔지만, 교정으로 들어가려면 걸어가야 한다는 기사님의 말씀. 여기서 내려 걸어가기로 했다. 들어가니 곧장 이정표가 보인다. 이것만 보고 따라가도 길을 잃을 일은 없다. 걷다 보니 셔틀버스도 보인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전기버스라는 것. 별 것 아닌 것도 신기하게 보인다. 걸어서 들어오면 루체 홀이 보인다. 마침 연휴여서 그런가, 가족이나 연인끼리 많이 놀러온 모양이다. 예배가 있거나, 졸업식을 할 때와 같이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홀을 개방한다고 한다. 물론 내가 갔을 때는 굳게 닫혀있더라...여기서 부모님의 인생샷(?)을 열심히 찍..
#1. 지지선 왕복 투어(3) - 지지(集集)역 처청(車埕)역에서 15분 남짓 달리면 지지(集集)역에 도착한다. 역세권 자체가 큰 편은 아니어서 다음 열차가 올 때까지 1시간이 남아 있어 주변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정도. 지지역 구내. 춘절 연휴가 겹쳐서 놀러오신 분들이 꽤나 많이 보였다. 지지선 자체를 완주하는 것도 좋겠지만, 지지역 근처에는 볼 것이 하나 있어 들렀다. 바로 이 곳. 우창궁(武昌宮)이라는 사원인데, 뒷뜰에는 이처럼 무너진 사원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왜 멀쩡한 사원이 아닌, 무너진 사원을 그대로 놔뒀을까? 바로 1999년 9월 21일 새벽에 있던 921 대지진 시기 무너진 건물을 보존해온 것. 지진이 일어났을 때를 기억하고, 지진에 대비하자는 무언의 표시다. 지진의 피해를 단순히 복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진의 현장을 기억..
#1. 지지선 왕복 투어(2) - 처청(車埕) 역 얼수이(二水)역을 출발해 1시간 남짓 달리면, 처청(車埕)역에 도착한다. 열차는 처청역에서 사람들을 보내고, 사람들을 태우고 얼수이역으로 돌아간다. 지지선(集集線)은 원래 처청 지역의 목재를 운송하고자 만들어진, 나름 산업철도였다. 그러나 목재산업이 사양세로 접어들자 열차의 존재목적이 사라지고 있었다. 이에 난터우(南投) 현에서 철도 폐선 대신 난터우 현 관광철도라는 애칭을 붙여 지지선을 관광철도로 조성, 지금까지 오고 있는 것. 처청역 전경. 열차에서 내려 플랫폼 끝으로 걸어가서 나갈 수도 있다. 이 곳은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다. ※ 단, 이지카드나 이카통 사용자는 반드시!!! 처청역 안의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태그하고 갈 것! 자칫 태그하지 않으면 하차태그 미실시로 운임을 이중으로 문다던가 하는 참사가..
#1. 지지선 왕복 투어(1) - 얼수이(二水) 역 다른 나라의 교통수단을 찾고, 타보는 일은 의외로 흥미롭다. 물론, 지지선(集集線, Jiji Line) 자체는 관광노선으로 바뀐 지 어느 정도 되긴 했다만, 타이중에서 지지선 열차를 타려면 얼수이(二水)역까지 가야만 하니, 가는 길에 타이완 철도의 현 주소를 느낄 수 있다. 우선, 타이중(台中)역에 도착해서, 구간차를 타고 얼수이역으로 간다. 타이중역 광장에서 본 타이중역. 최근에는 구 역사에서 신 역사로 이전해 지금의 위치에 있다. 첫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역 대합실이 나온다. 춘절 연휴라 사람들이 더 북적인다. 플랫폼으로 구간차가 들어온다. 여기도 사람이 많은데, 연휴인지라 열차 안도 이미 초만원. 연휴에 찾아온 내 잘못인가... 타이완에서는 구간차가 각 도시를 활발히 이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