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는 대규모 미술관이 여럿 있다.
당장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에르미타주가 버티고 있고, 에르미타주의 분관이 비보르크, 암스테르담에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도 분관을 연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만, 트레챠코프 미술관은 에르미타주와 다루는 작품이 다르다.
에르미타주에는 로마노프 왕조의 수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는 것도 포함해서, 에르미타주는 주로 서유럽의 명작들을 전시하고 있다면, 이 트레챠코프 미술관에는 주로 러시아의 명작을 전시하고 있다.
애초에 트레챠코프 미술관은 제정 러시아의 부호였던 파벨 미하일로비치 트레챠코프가 러시아 미술품을 선보일 공간이 필요하다 판단해 만들었다고 전한다. 그래서 자칫 그냥 간다면 우리가 모르는 작가들의 작품이 있을 수 있었다.
트레챠코프 미술관은 모스크바 지하철 2호선(자모스크에는 대규모 미술관이 여럿 있다.
당장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에르미타주가 버티고 있고, 에르미타주의 분관이 비보르크, 암스테르담에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도 분관을 연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만, 트레챠코프 미술관은 에르미타주와 다루는 작품이 다르다.
에르미타주에는 로마노프 왕조의 수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는 것도 포함해서, 에르미타주는 주로 서유럽의 명작들을 전시하고 있다면, 이 트레챠코프 미술관에는 주로 러시아의 명작을 전시하고 있다.
애초에 트레챠코프 미술관은 제정 러시아의 부호였던 파벨 미하일로비치 트레챠코프가 러시아 미술품을 선보일 공간이 필요하다 판단해 만들었다고 전한다. 그래서 자칫 그냥 간다면 우리가 모르는 작가들의 작품이 있을 수 있었다.
입장료는 500루블. 오디오가이드는 별도!
트레챠코프 미술관은 모스크바 지하철 2호선(자모스크보레츠카야 선)의 노보쿠즈네츠카야 역으로 오거나
6, 8호선의 트레챠콥스카야 역으로 오면 쉽게 갈 수 있다. 2호선의 역명은 6, 8호선의 역명과 다르나 서로 연결되어 있다.
트레챠코프 미술관으로 오다 보면 위 사진의 건물 왼편에 강당처럼 생긴 곳이 있는데,
그 강당으로 가지 말고 사진에 보이는 건물로 가야 한다. 헷갈리지 않게 주의! (이정표 다 있으니 이정표대로 가면 됨.)
미술관 안에는 외투와 가방을 맡길 수 있다. 러시아에서 항상 편리하다고 생각했던 점이 이 부분인데,
사람에 따라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외투와 가방을 무상으로 맡아주는 건 괜찮은 서비스라 생각한다.
전시관 안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외투를 입은 채 짐을 지고 실내에서 돌아다니는 일은 아무래도 번거롭다.
그러니 이런 서비스가 반가울 수밖에.
각설하고, 트레챠코프 미술관의 2층은 러시아 근대 화가들의 작품으로, 1층은 정교회 이콘들로 구성되어 있다.
트레챠코프 미술관에는 마르크 샤갈의 작품도 있다는데, 내가 눈이 나쁜 것인지 찾아보질 못 했다.
다음은 전시된 작품 몇 점.
벌써 반 년 전인데, 우즈베키스탄에 갔을 적에 본 메드레세가 생각나는 그림이다.
지금의 메드레세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일 만큼 색감도 비슷하다.
이콘은 트레챠코프 미술관 말고도 러시아 정교회 성당에서 아주 많이 보게 됐지만,
종교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아서 일부 이콘을 제외하면 이게 어떤 인물을 나타낸 것인지 가끔 알 수 없을 때가 있었다.
그래도 자주 보니 조금이나마 어떤 인물인지 가늠은 하게 되더라.
분명한 것은 이콘에 그려 모실 정도면 중요한 인물임에는 틀림 없다.
지금 미술관 앞에는 트레챠코프의 동상이 있지만, 구 소련 시기에는 레닌 동상이 있다가, 스탈린의 동상이 있었다.
정작 미술관을 꾸렸던 트레챠코프의 동상이 들어선 것은 1980년 무렵이었다. 스탈린의 동상은 지금도 미술관 어딘가에 있다고 하는데, 보진 못하고 나왔다. 이 날은 모스크바에서 날씨가 좋았던, 몇 안 되는 날이었다.
2019. 10. 29
Written by Kon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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