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에 오면 한 번은 가보면 좋을 곳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여기, 신한촌 기념비다.
러시아의 중심인 모스크바, 페트로그라드와는 훨씬 멀고, 한반도와는 훨씬 가까웠던 연해주.
구한말 일제의 핍박을 피해 많은 독립운동가들은 만주, 연해주 등지를 항일운동의 기지로 삼았다.
신한촌, 새로운 한인의 마을이라 이름붙인 이 마을도 그러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과 관련된 옛 문서나 글에서는 해삼위라는 이름으로 찾을 수 있다.)
그 분들의 노고를 기리고 기억하고자 세운 것이 바로 이 신한촌 기념비다.
올해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그래서일까.
고난의 시대에 해외에서 불철주야 한반도의 독립을 위해 힘썼던 이들의 흔적을 기억하는 것이 더 마음에 와닿는 일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
사진으로만 봤던 곳, 전공수업에서만 봤던 곳을 실제로 볼 때는 그 마음가짐이 다른 법.
2019. 8. 19
Written by Kon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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