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매일 쓸까 하다 머리가 아플 것 같아 도시를 하나씩 떠날 때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전역도 했고, 어떻게 준비했나 모를 시점에 훌쩍 떠나버렸다.
이렇게 길게 가는 건 또 처음이라, 혹여나 준비하지 못한 건 없을까 노심초사했지만 아직까지는 별 일 없다.
이미 모든 자리가 만석이라 비상구 좌석을 배정받았다.
비상구 좌석이 넓어서 좋긴 하지만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먼저 승무원을 도와야 하니. 편하지만 부담스러운 좌석이다.
물론, 사고 없이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잘 도착했다.
장기간 여행이라 편도항공권으로 끊었는데, 제3국행 항공권을 이미 갖고 있어서 입국심사 간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입국심사 간 왕복 혹은 제3국행 항공권 소지 여부를 간혹 확인하니 시베리아 횡단을 하고 제3국으로 가는 경우 꼭 확인.
당장 쓸 루블화를 찾아 공항을 빠져나왔다.
마침, 아에로익스프레스(Аэроэкспресс) 열차가 제 시간에 있어 탈 수 있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역 -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간 아에로익스프레스 시간은 반드시 확인해야 함. 왕복 1일 10회 뿐!)
아에로익스프레스를 타는 곳은 입국장으로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면 있다. 왼쪽으로 가면 국내선 터미널이다.
마침 17:40분에 공항을 떠나는 열차가 있어 250루블을 내고 티켓을 끊었다.
헌데 에어컨도 없고 좌석지정도 없다. 먼저 타서 앉으면 임자!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역까지 대략 50분 가량 걸린다.
중간에 아르툠(Артём) 등의 역에 몇 번 서는데,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끝까지 가면 된다.
그렇게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면, 우리가 생각한 그 블라디보스토크 역이 아닌 옆건물에 내려주나, 걱정할 필요 없다.
그렇게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2019. 8. 7
Written by Kon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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