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발렌시아 과학관과 유럽에서 제일 크다는 수족관인 오세아노그라픽이 있다.
원체 수족관같은 시설을 좋아하지 않아서 안에 들어가진 않고 외관만 구경하고 나왔다.
입장료도 싸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근처의 과학관과 묶어서 파는 티켓을 사면 조금 더 쌌던 것 같다.
게다가 나는 순도 100% 문돌이라, 과학과는 거리가 또 멀다. 그러니 자연스레 안에 들어가지 않았을지도.
위 두 장의 사진을 찍으려고 바닥에 엎드려서 찍었다.
역시 몸이 고생을 좀 해야 사진도 괜찮게 나오는 것 같다...
발렌시아에는 오르차타를 파는 곳이 종종 보이는데,
오르차타(Horchata)는 단 맛을 가진 스페인 음료로, 보통 여름에 차게 해서 마신다.
마셔보면 정말 달아서, 자칫 맛있다고 계속 마시다간 어느 새 살이 더부룩하게 찌니, 조심!
마침 목도 말라서 한 컵 사서 마셨는데, 2.8유로라 싸진 않아뵌다.
하지만 별다방에서 만날 수 있는 'Tall' 크기의 컵에 가득 채워 주시니 부족하진 않았다. (넘칠 정도로 주셨다.)
여기는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긴 하나, 시내버스를 타고 여유있게 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발렌시아 옛 시가지의 매력과는 상반되는,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으니 한나절 할애해서 다녀오기 좋다.
그리고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서 나름의 인생샷 건지기에 도전해보시길.
여기만큼 구도 잘 나오는 곳도 없고, 근처의 공원에 가면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이 많다.
2020. 1. 17
Written by Kon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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