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많이 이용하는 도시 간 교통수단으로는 스페인 철도인 Renfe, 버스 중에 가장 유명한 Alsa가 있다.
도시 간 교통수단을 비교해서 둘 중 싼 것을 타는데, 둘 중 하나만 있으면 어쩔 수 없이 그걸 이용하기도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사라고사로 향하는 열차 티켓이 조금 더 쌌기 때문에 ALVIA를 탔다.
다만, 열차를 탈 때 조심해야 될 것이, 정시운행을 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번에 탈 열차는 바르셀로나-상트(Sants)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다.
스페인의 모든 역이 다 그런 것은 아닌데, 바르셀로나 상트 역에서는 검표와 함께 짐 검사도 까다롭게 했다.
러시아의 그것과 동일하게 배낭을 풀어 X-ray 검사대를 통과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열차 출발 시간보다 20분 가까이 늦게 열차가 들어왔다.
나는 도저히 그 이유를 모르겠고 답답해서 얼굴이 점점 오만상이 되어가는데,
다른 사람들은 열차가 오는지 모르는지 그냥 여유로이 기다릴 뿐이었다. (나중에는 나도 그러고 있었다.)
다행히 그 새 지연이 10분 줄어서 사라고사에 도착했을 때는 10분 지연된 상태로 도착했다.
지연 시간이 줄었음에 감사하게 되는 신기한 세상이라니.
검표를 역에서 하는 경우 별도로 추가 검표는 없다만,
검표를 따로 하지 않은 경우 열차 내에서 검표하니 표를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
(PDF로 가지고 있을 것이면 스마트폰에 파일을 저장해둘 것!)
덧붙여, 렌페에서 예매할 때는 신용카드 결제보다 페이팔 결제를 추천한다.
페이팔에 잔액이 없으면 페이팔에서 자동으로 부족한 금액을 신용카드 결제로 충전하게끔 넘어가는데,
이 때 자국 통화 결제(DCC) 적용이 안 되니 안심. 신용카드 결제로는 계속 오류를 내길래 도저히 안 되겠어서
렌페에서 이후에 끊는 티켓은 전부 페이팔로 결제하고 있다.
독립 문제로 말이 많았던 카탈루냐를 떠나, 아라곤 주의 주도인 사라고사에 입성!
이게 벌써 저번 달이라니, 정리하면서 새삼 느끼지만 시간 참 빠르다.
2019. 12. 25
Written by Konhistory
'나라밖 유람기 >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19. 8. 2 ~ '20.1.28)' 카테고리의 다른 글
#88. 사라고사(2) - 고야, 그리고 전쟁의 참화 (0) | 2020.01.12 |
---|---|
#87. 사라고사(1) - 아라곤 왕국의 수도 (0) | 2020.01.12 |
#85. 바르셀로나(4) - 바르셀로나의 야경을 찾아 (0) | 2019.12.26 |
#84. 바르셀로나(3) - 피카소, 그리고 호안 미로 (0) | 2019.12.26 |
#83. 바르셀로나(2) - 몬주익 성 / 시내 이모저모 (0) | 2019.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