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시베리아의 파리'라는 이름은 원해서 얻은 별명은 아닌 듯하다.
일전에 치타에 있을 때도 다뤘던 데카브리스트의 난 이후 생긴 별명이기 때문이다.
니콜라이 1세는 데카브리스트의 난에 가담한 청년 장교들을 모두 체포해 총살 혹은 시베리아로의 유형에 처했다.
즉, 유형에 처해진 장교들이 시베리아 지역으로 오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생활양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알혼 섬에서 돌아오니 여전히 비가 오다 말다 했다. 소나기긴 했지만 비를 맞고 나니 나가기가 귀찮아 그냥 쉬었다.
다음 날 어차피 크라스노야르스크로 가야 하니까. 쉬기로 했다.
그런데, 숙소에서 예상하지 못한 인연을 만날 줄은 상상도 안 했다. 심지어 열차까지 같은 열차네?
내일 열차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단 쉬었다. 이제 크라스노야르스크로!
2019. 9. 11
Written by Kon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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