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다수의 예카테린부르크에 들르는 목적은 이 글의 내용과 긴밀할 것이다. 바로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
시베리아 횡단을 하며 본격적으로 유럽에 들어선다는 의미 때문에 하루이틀 머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도 안 가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택시를 타지 않고서는 가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실제로 시가지에서 약 25km 가량 떨어진 곳,
그것도 왕복 6차선(맞나?) 전용도로를 타고 가다 중간에 슬쩍 빠져야 하는, 그냥은 가기 힘든 곳에 있었다.
그래서 간만에 택시를 타기로 하고 얀덱스를 부르는데, 갈 때는 쉬운데 돌아오기 어려울 것 같아 경계비가 있는 곳을
중간 정차 지점으로 잡고, 경계비에서 15분 정도 쉬어달라고 하고 돌아오는 것까지 다 해서 600루블 정도 나왔다.
(출발 및 도착 : 1905 광장, 택시 잡을 때는 얀덱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20분 가량을 달렸나? 싶을 때 경계비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실제로 경계비만 달랑 있진 않고 옆쪽 숲으로 조그마한 쉼터도 있고 간식을 사먹을 수 있는 곳도 있다. 휴게소같은 셈.
이제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향한다. 여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기록도 밀리지 말고 잘 쓰기를 다시 다짐하면서... (현실은 3일 뒤 모스크바로...)
2019. 9. 28
Written by Kon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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