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스노야르스크에 왔으면 스톨비 국립공원에 가보라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가보지 않으면 후회할 만한 곳이 맞다. 다만 힘들어서 그렇지.
스톨비 국립공원을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그러나...
① 리프트를 이용하는 방법 → 스톨비 국립공원까지 운행하는 R-1 리프트 미운행. ('19. 9. 3 기준)
(리프트 운행 여부 꼭 확인하고 가야 함.)
② 시작부터 걸어서 가는 방법 → 최소 20km 이상 걸을 각오 해야 함.
버스를 타고 리프트가 있는 'Бобровый Лог'로 갔지만 리프트를 운행하지 않아서, 자동으로 ②로 결정.
시작부터 걸어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시내에서 19, 50, 78, 80번을 타고 'Турбаза(Turbaza)' 정류장에서 내린다.
② 'Турбаза' 정류장에서 내린 후 길 건너편을 보면 스톨비 국립공원 안내센터가 있다.
이 안내센터 쪽으로 가면 나무 데크가 있다 .이 데크를 따라 가면 스톨비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길로 이어진다.
(단, 상당히 오래 걸어야 함. 스톨비 국립공원 내 산책로 입구까지 이르는 데만 8km 걸어야 됨.)
→ 절대로 구글 지도 보고 가지 말 것! 차라리 2GIS나 Maps.ME, Yandex Maps를 참고할 것.
평소 무릎이 좋지 않은 분들은 보호대를 꼭 착용하고 가시고, 체력이 좋지 않은 분들은 시간을 넉넉히 잡을 것.
아니면 그냥 택시를 불러서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진짜로.
스톨비 국립공원 전체를 보려면 아침에 가서 저녁에 와야 하니, 점심 먹을 거리를 챙겨가는 것을 강력히 권장.
생각해보면 나는 진짜 미친 사람이었다. 왕복 16km를 걷고 또 기암괴석을 보러 수 km를 또 걸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그래도 안 가고 후회하느니 직접 눈으로 보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것이 백 번 생각해도 나은 결정이었다.
내가 저 표지판에 도착한 시각은 대략 3시 쯤. 다 돌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 짧은 코스로 돌았다.
아래는 스톨비에서 만난 기암괴석들 중 몇 장 추려본 것. 스톨비 국립공원 전체를 돌려면 하루를 꼬박 써야 했다.
스톨비 국립공원 전부를 다 둘러봤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파란 코스만 돌고 왔다.
나증에 조금 더 여유가 생긴다면 그 때는 아침에 들어가서 전부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스톨비 국립공원이었다. (20km 걷고 다리가 부은 것을 뺀다면...)
2019. 9. 12
Written by Kon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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