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라밖 유람기/홍콩, 중국 선전('23. 12. 21 ~ 12. 26)

#1. 여행 한정 마이다스의 손?

달포 쯤 전인가, 홍콩공항공사에서 COVID 이후 관광 수요를 잡으려는 모양인지, 인천 - 홍콩 왕복 무료 항공권을 뿌리는 이벤트를 했다. 세금은 내야 했지만.

 

온라인 이벤트는 서버 들어가지도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댔는데, 나는 운 좋게 오프라인 퀴즈쇼에서 항공권을 득템했다. 그것도 홍콩의 FSC인 캐세이퍼시픽으로...!!!

 

캐세이퍼시픽은 중국(엄밀히 말하면 홍콩이다만)계 항공사임에도 서비스 수준이 높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다만 바로 가기에는 이직 이슈도 있다보니, 당장 6월에 가기는 어려워 12월 말에 크리스마스를 끼고 다녀오려고 한다.

 

가만있자, 홍콩 하면 역시 영원한 따거인 주윤발 성님을 잊을 수가 없다. 이 참에 정장에 레이벤 선글라스 쓰고 갈까.

 

머리 스타일은 어쩌지 못하겠지만 안경이랑 담배 꼬나무는 것까지는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아, 영원한 따거...

 

뭐, 그래서 어김없이 티켓팅을 했다. 할인코드 받은 것도 이번 달 안에 써야 된다고 하니, 늦어봤자 좋을 것도 없고...

 

올해 안 그래도 (만으로) 아홉수인지 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이거라도 보면서 버틸란다.

 

아, 물론 무료라고 해도 세금과 유류할증료는 내야 된다. 요즘같이 유류할증료가 비싼 세상에는 이것도 감지덕지.

 

세금과 유류할증료 다 해서 12만 3천원쯤 낸 듯.

 

아이 신난다. 이거 보면서 하반기까지 존버한다.

 

아마 홍콩에서 나흘쯤 머물고 나머지 이틀은 바로 옆에 맞붙은 선전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로우 국경에서 5일 짜리 도착비자 발급도 되고 있다고 하고.

 

물론, 아직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미리 입력해야 중국으로 갈 수 있지만, 그 때 쯤이면 자가진단키트도 안 보겠지.

 

지쳐가는 일상 속에서 다시 여행으로 힘을 얻는 요즘이다.

 

 

2023. 6. 18.

Written by Kon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