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랑스에 다녀온 것도 정리가 다 안 됐는데 쓸 수 있는 거라도 써야겠다.
유럽에 다녀온 뒤 실업급여를 받아먹으며 잠시 백수 생활을 만끽하던 중, 갑자기 친한 동생과 말이 맞아 대만을 갔다.
말 그대로 즉흥, 끊어? 말어? 하다 끊은 티켓으로 대만으로 가기로 했는데, 문제는 김해공항에서 출국이었다.
그러나 그 때 기억으론 인천/김포 - 타이베이 왕복 티켓이 근 45만원을 상회하고 있었다...
본가에서 부산 왕복 비용 4만원을 더해도 부산에서 타이베이를 오가는 게 10만원은 더 싼,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여행의 시작은 항공권부터라고 하지 않았던가. 일단 끊고 봤다.

그래, 역마살을 어찌하랴. 일단 가고 보는 거지 뭐.
그런데 당시에는 타이완 입국 후 매일 자가진단키트로 COVID를 검사, 음성일 때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론 별 일 없이 다니긴 했지만.
그렇게 또 하나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2023. 6. 18.
Written by Kon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