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유람기/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19. 8. 2 ~ '20.1.28)

#36. 페트로파블롭스크 -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도시

Konhistory 2019. 9. 23. 03:45

제목에 쓴 이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러시아 사증 면제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중간에 포함한 도시였으니 말 다 했다.

생활 패턴은 정말 숙소에서 잠자기 - 근처 식당에서 밥 먹기 - 여행 자료 정리하기 - 잠자기의 반복이었다.

다만 러시아 국경에 인접한 도시다보니 러시아어를 쓰는 모습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물론 카자흐스탄의 도시니 카자흐어를 쓰는 모습은 당연히 보인다.

 

페트로파블에서 묵었던 숙소. 호스텔이 없어 우수리스크에 이어 호텔에서 묵은 것은 두 번째.
숙소를 나오기 전에 찍은 사진. 엘리베이터가 없었던 것만 뺀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근처에 있던 카자흐스탄 국립 은행 건물. 카자흐스탄 국기가 상당히 이질적이다.
숙소 앞 광장의 2차대전 전몰자 추모 공간. 카자흐 역시 소련의 구성국으로 참전했으니 당연히 있다.

 

사실 카자흐스탄도 나중에 시간이 충분하다면 중앙아시아 지역을 여행할 때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이번에는 잠시 지나가는 정도로 끝내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머물 날이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예카테린부르크로 출발했다.

 

2019. 9. 22

Written by Kon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