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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 근황

Konhistory 2017. 7. 5. 22:00


Lyrics : 정바비 / Composition : 정바비 / Arrangement : 정바비, 서영호 / Vocal : 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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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듣다 보면 가사가 마음에 오래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가을방학의 다른 노래(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싶어 질 때가 있어라든가) 역시 그렇지만, 나에게는 이 노래가 제일 많이, 매우 그렇다.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 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그댄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정말 행복한가요. 난 울고 있는데."

"멀어진 그대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한 때는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이기에..."

이런 가사를 어떻게 쓸까 싶은 생각과 함께, 이미 가사를 흥얼거리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이 있다면, 난 연애를 여태껏 한 번밖에 못 해봤다. (갑자기 슬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피의 목소리로 이 노래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

그만큼 노래를 통해 다른 사람을 공감하게 하는, 계피님은 그런 능력이 참 뛰어나신 것 같다.




<영상은 2012년 11월 EBS 스페이스 공감 HQ 영상.>



Lyrics


작은 손을 놓고 잠시 흔들고

의미 없는 인사말 몇 번으로

음... 이별은 음... 이뤄지고

돌아오는 길을 홀로 걸으며

혼자가 된 자신에 감탄하며

음... 조금은 음... 웃었다고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 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 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그댄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정말 행복한가요, 난 울고 있는데.

멀어진 그대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한 때는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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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근 소식인데, 계피님께서 오랜만에 트윗으로 8월 초 공연 공지를 남기셨다! 휴가를 쓸 수 있다면 그 때 꼭 가야겠다.


2017. 7. 5

Written by Konhistory